지나고 보니 그때가 좋았다 (청춘 찬가)

살다 보면 문득 지나온 시간이 아련하게 떠오를 때가 있다. 특히 은퇴를 맞이하고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다 보면 젊은 시절의 고민과 도전들이 하나씩 떠오른다. 당시에는 힘들고 버거웠던 순간들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때가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청년들에게 그 시절을 돌아보며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삶이 어렵고 고민이 많겠지만, 이 순간이 지나면 가장 빛나는 시간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1. 청춘은 힘든 시기지만 가장 값진 시간이다

청년 시절에는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인간관계에서도 시행착오를 겪는다. 미래가 불확실하고 자신이 가는 길이 맞는지 의문이 들 때도 많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이 쌓여 단단한 사람이 되어간다. 과거의 나는 치열하게 살아왔고,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과정이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

2.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도전하라

젊음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는 용기와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안정적인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하지만 청년 시절에는 조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를 바란다. 여행, 창업, 공부, 새로운 인간관계, 그 어떤 것이든 도전해보면 좋겠다. 실패도 결국은 값진 자산이 된다.

3.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청년들에게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돈이 없으면 불안하고, 돈을 벌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돈만을 좇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칠 수 있다. 인간관계, 건강, 그리고 자신을 위한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집착하다 보면 인생에서 소중한 순간들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4. 행복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청춘 시절에는 큰 성공이나 특별한 사건이 있어야 행복할 것이라 생각할 때가 많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보니 행복은 그런 거창한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었다. 친구들과의 소소한 대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작은 순간들이 진정한 행복이었다. 바쁘게 살다 보면 그런 것들을 놓치기 쉽지만,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5. 인생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

요즘 청년들은 과거 세대와는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취직, 결혼, 출산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며, 기존의 사회적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찾고자 한다. 이러한 변화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은퇴한 입장에서 돌아보면 그 선택에 대한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젊은 시절에는 부담스럽고 힘든 일이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그때 해볼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다.

1) 취직은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니다

많은 청년들이 고용 불안과 과도한 노동 강도에 지쳐 취직을 기피하거나 프리랜서, 1인 창업 등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 물론 안정적인 직장이 전부는 아니지만, 한 조직에서 함께 성장하고 경험을 쌓는 것도 인생에서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회사 생활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협력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나 역시 직장 생활이 버거울 때가 많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들이 내 삶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얻은 경험들은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젊은 시절의 일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인생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

2) 결혼과 가족은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준다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청년들이 많아졌다. 경제적인 부담, 개인의 자유, 그리고 복잡한 인간관계 등이 이유가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혼자서 감당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고, 삶에서 기쁨을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게 된다.
결혼은 단순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힘이 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과정이다. 배우자가 있다는 것은 혼자가 아닐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다. 결혼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결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도 분명히 존재한다.

3) 자녀 출산 – 힘들지만 값진 경험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크고, 육아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그래서 요즘 청년들은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부모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기쁨과 감동도 있다.
아이의 첫 걸음마, 처음 불러주는 ‘엄마, 아빠’라는 말, 그리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인생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누군가를 책임지는 일이 아니라,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물론 모든 사람이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이를 키우는 삶이 주는 보람과 의미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한다.

삶에는 다양한 선택이 있다. 취직, 결혼, 출산은 강요할 수 없는 개인의 결정이지만, 지나고 나면 ‘그때 해볼 걸’ 하고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힘들고 버거운 순간도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얻는 행복과 보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젊은 시절에는 자유와 독립이 가장 중요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함께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 안정된 기반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지금의 선택이 후회로 남지 않도록,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고민해 보길 바란다.

청춘은 때로 고되고 힘든 시기지만, 지나고 보면 가장 빛나고 소중한 시간이다. 지금의 어려움도 언젠가는 추억이 되고, 그 시간들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청년들이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길 바란다. 지나고 보면, 그때가 참 좋았다는 걸 깨닫게 될 테니까.